인천문화예술회관 6.11 ~ 6. 17

 

 

29회 인천사진동호회 회원작품전은 자연과 환경을 테마로 하고 "자연에 묻다(Ask Nature)"를 표제로 삼은 사진전이다. 코로나 팬데믹 사회의 암울하고 혼란한 마음을 다중노출로 자연속 꽃을 표현하거나, 바람이 불어 풀과 꽃들이 춤출 때 가슴에 일렁이며 떠오르는 느낌들을 표현하거나, 가슴에 품어왔던 고향의 풍경을 상상하게 만드는 인천대교의 노을을 담거나, 자연의 재앙인 화산의 폭발이 폼페이를 통한 인간 역사와 문화에 끼친 영향에 대한 표현을 담거나, 자연에 의해 이끌리는 사랑과 경건함, 열정과 영혼에 대하여 또한 자연형상 너머의 의미를 담은 작품과 풍경을 은은하게 표현하던 안개에 더하여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는 환경을 표현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인천사진동호회는 19861회 사진전시회를 시작으로 인천에서 꾸준하게 창작활동을 통하여 문화예술을 향유해 온 동아리다. 이번 회원작품전에 출품한 사진작가는 다음과 같다.

 

김재업(지도작가), 윤지한(회장), 김기안, 김영희, 소헌영, 유성환, 최옥희, 최용삼, 최용준

 

 

김재업 소창

 

 

윤지한 목련

 

 

김기안 인천대교

 

 

김영희 폼페이 2천년의 비밀

 

 

소헌영 바람이 불어-갈대밭

 

 

유성환 호반의 아침

 

 

 

최옥희 눈 오던 날

 

 

최용삼 복주머니

 

 

최용준 즐거운 날을 기다린다

 

 

 

 

작가노트     소헌영


바람이 분다
나무와 풀과 꽃들을 살랑살랑 흔들어
싱그러운 내음을 바람에 실어 보낸다
마음도 바람처럼 물결같이 일렁거린다

바람이 분다
잔물결과 너울을 바다에 일구고
물결무늬 자욱을 갯벌과 모래밭에 남기며
바다내음 바다소리를 바람에 실어 보낸다

바람이 불어
나무와 풀과 꽃, 바다와 날으는 새들 까지
온 몸을 바람에 맡겨 춤추며 바라보게 할 때
가슴은 떠오르는 느낌들로 거세게 출렁인다

바람은 어디로부터 불어올까
먼 옛날부터 어머니 뱃속부터 어렸던 날로부터
이어지고 휘돌아치며 온갖 이야기를 담고 풀며
아득하고 아스라한 모습으로부터 불어온다

바람은 어디로부터 불어올까
윤동주의 노래와 마음의 소리가 바람이 되어
살랑이는 빛을 쫓는 마네 모네의 그림을 타고
바람품은 가슴에 드세게 일렁이는 느낌들로부터

바람은 어디로 불려 갈까
바람과 뒤섞이고 느낌을 주고받고픈 마음으로
부드럽게 울림을 받아주는 사람들의 가슴으로
걸림없이 온누리에 이는 바람을 닮은 곳으로

바람이 불어
바람따라 여러 컷을 담아내고
마음따라 뽀샵으로 합쳐보고
느낌따라 포토페인팅을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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