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의 기억을 따라, 고래의 시선으로향유고래는 바다 위에서 서서 잠들며, 한쪽 눈과 반쪽 심장을 깬 채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번 전시는 그 깨어 있는 시선을 빌려, 인천 섬들의 풍경과 전설을 탐색하는 여정이다.소헌영은 지난 10여 년간 인천 섬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백령도의 점박이물범, 대청도의 문자바위, 볼음도의 은행나무와 영뜰해변, 굴업도의 송골매와 사슴 떼… 이 장면들은 단순한 풍경 기록이 아니라, 고래가 남긴 기억의 실마리처럼 얽혀 있다. 특히 영뜰해변에서 발견된 향유고래의 주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골격은, 사진가의 시선을 고래와 겹치게 만들었다. 그 순간부터 그의 사진은 자신의 것이자, 향고래의 것이 되었다. 이 전시는 사진과 상상력의 공존을 실험한다. 사진은 사실을 증명하지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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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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